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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VIEW] ‘박시후 여론·막장 클리셰’, ‘황금빛 내 인생’이 넘어야 할 산

2017. 09.13. 13:53:32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방송 4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인 28.4%를 경신하며 무서운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작인 ‘아버지가 이상해’의 4회 차 시청률 24.4%에 비해 4.0%P나 높은 수치로, 이번 주말 30%의 벽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청률 호조세와는 별개로 ‘황금빛 내 인생’이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많다.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박시후에 대한 여론이다. 앞서 지난 2013년 2월 박시후는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며 연예계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OCN ‘동네의 영웅’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었던 박시후지만, 5년 만의 지상파 복귀는 적지 않은 우려를 낳았다. 특히 사건 이후 4년여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차가운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박시후가 넘어야 할 산이다.

아직까지는 극 초반인 탓에 박시후의 출연 분량이 많지 않고, 이전과는 다른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는 덕분에 박시후에 대한 여론이 극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크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신혜선과 러브라인이 본격화 되면서 40부작 내내 극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끌게 될 만큼, 박시후에 대한 여론이 ‘황금빛 내 인생’의 호조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금빛 내 인생’의 앞에 놓여진 산은 이 뿐만이 아니다. 그간 막장 요소 없이 가족 간의 에피소드로 정과 갈등을 다뤘던 KBS 2TV 주말극이지만 ‘황금빛 내 인생’은 재벌가의 잃어버린 딸, 여주인공의 신데렐라 신분 상승기, 뒤바뀐 친딸과 숨겨진 출생의 비밀 등 기존 막장극들을 떠오르게 하는 클리셰들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고 다. 하지만 앞서 ‘내 딸 서영이’로 잔잔하고 따뜻한 감성을 전했던 소현경 작가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연출했던 김형석 PD가 의기투합한 만큼 ‘황금빛 내 인생’이 우려하는 것처럼 진부한 막장극으로 흘러가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아직 유효하다.

또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쌍둥이 언니 역의 신혜선과 쌍둥이 동생 역의 서은수 역시 ‘황금빛 내 인생’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기대요소들이다.

연애 쑥맥부터 명예욕 넘치는 검사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왔던 신혜선은 이번 작품에서 씩씩하고 당차면서도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여주인공 서지안 역을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 중이다. 앞서 신혜선은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가운데 ‘황금빛 내 인생’속 서지안이 실제 나와 가장 비슷하다”고 밝혔던 바, 앞으로 신혜선이 보여줄 서지안의 희로애락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서은수 역시 짝사랑에 전전긍긍 하면서도 언니를 위해서 당차게 나서기도 하는 밝은 성격의 서지수 역을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소화하며 연기력을 재평가받고 있다. 서은수는 앞선 인터뷰에서 “서지수라는 캐릭터가 실제 내 또래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막내 딸인에 지수 역시 막내 딸이다보니 닮은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던 바. 서은수가 자신의 분신처럼 사랑하는 언니가 사실은 재벌 집 딸이라는 출생을 비밀을 알게 된 뒤 생길 심경 변화 등을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지도 ‘황금빛 내 인생’을 지켜보게 하는 시청 포인트다.

이제 갓 4회를 마친 ‘황금빛 내 인생’은 앞으로 긴 호흡으로 주말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방송 초반 드라마에 쏟아진 각종 우려를 불식시키고 ‘황금빛 내 인생’이 KBS 주말극 힐링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황금빛 내 인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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