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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TYLE] ‘마녀의 법정’ 정려원 ‘검사 패션’, 팬츠슈트+미디움 단발

2017. 10.11. 11:56:40

KBS2 '마녀의 법정' 정려원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마녀의 법정’이 정의 보다 결과와 성공을 우선순위에 둔 마이듬을 앞세워 ‘여검사’가 아닌 ‘검사’로 한 단계 진보된 캐릭터를 중심으로 틀에 박하지 않은 전개를 이어나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9일 1회에서 6.6%로 시작한 KBS2 ‘마녀의 법정’은 10일 2회에서 9.5%로 증가해 지루하게 흘러가는 SBS ‘사랑의 온도’(시청률 10.3%)를 0.8%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 같은 반응에는 두 드라마의 주인공 서현진과 정려원의 엇갈리는 반응이 한 몫하고 있다.

서현진은 전작과 달리 현실녀에서 벗어나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멜로에 도전해 왠지 모를 어색함과 아쉬움이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반면 정려원은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낳았던 SBS ‘샐러리맨 초한지’ 백여치의 귀환을 알리는 듯한 마이듬 역으로 한동안 축축 처지는 애잔한 감성의 작품을 해온 전작에서와는 다른 강렬한 흡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패피라는 수식어 걸맞게 성공지향주의 마이듬을 위해 품이 넉넉한 머스큘린 무드의 팬츠 슈트를 중심으로 머리 좋고 현장에 직접 뛰어드는 검사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구현했다.

검사룩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 슈트는 물론 브라운 슈트 등 짙은 색감을 선택하고 이너웨어 역시 검사룩의 기본인 화이트 셔츠뿐 아니라 블루 셔츠 등 역시나 가볍지 않은 톤으로 균형을 맞췄다. 재킷은 스트레이트 실루엣을, 슬랙스는 넉넉한 세미 와이드피 피트로 움직이기 불편할 듯한 날렵한 스타일을 피하고 유행까지 담는 패피다운 노련함을 보여줬다.

헤어스타일 역시 단발로 자른 정려원은 대신 어깨 선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레이어드 없는 말끔한 일자로 잘라 마녀 마이듬의 칼 같은 성격을 표현했다.

이 드라마는 시청자 층의 다수가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 캐릭터 중심으로 이끄는 관행을 벗어나 여성이 공감할 만한 캐릭터를 앞세우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2회까지 방영된 이 드라마가 앞으로도 이 같은 파격적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마녀의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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