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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세계 1차대전 원숭이 상병 ‘재키’…다리 잃고도 부대 승리 이끌어 군인연금까지

2017. 12.24. 11:09:54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서프라이즈’ 세계 1차대전에서 활약했던 원숭이 상병 재키의 이야기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24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원숭이 상병 ‘재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프리카 전역에 주로 서식하는 개코 원숭이로 군모와 상병 계급장까지 달린 군복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실제로 개코 원숭이 상병이었던 재키는 연합군인 제1 남아프리카 보병여단 3연대에서 복부했다. 재키는 일반 병사들과 같이 행진을 하는가 하면 야간 경계근무, 월급 수령 등을 함께 해왔다.

재키의 사연은 다음과 같았다. 앞서 앨버트 마르라는 청년은 우연히 농장 근처에서 원숭이 한 마리를 발견했고, 며칠 째 같은 곳에서 발견되자 길을 잃고 배고픈 것이라는 생각에 원숭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보살펴 줬다. 이에 원숭이 또한 자신을 잘 따르자 ‘재키’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같이 살기 시작했고, 그 후 24시간 함께하며 친형제보다 각별한 사이로 지내왔다.

하지만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당시 영국령에 속한 곳에서 살던 마르는 입대를 하라는 부름을 받게 됐고, 재키를 또 다시 혼자 둘 수 없었던 마르는 허가를 받은 뒤 재키와 함께 입대를 하게 된다.

하지만 초반, 다른 군인들은 마르와 재키를 무시하고 싫어했다. 또 전투에 방해될 것이라고 재키를 비웃기까지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밤 중 재키가 크게 울부짖기 시작했고 재키의 소리에 깬 동료들은 적군이 기습공격을 위해 다가오고 있던 것을 발견했다. 사람보다 뛰어난 청각과 후각을 가진 재키가 멀리서 다가오는 적을 감지해 소리를 낸 것이었다. 재키 덕분에 모두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사건으로 재키는 정식 부대원이 됐고, 그 후 각종 작전에서 적을 감지하는 능력으로 연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 1916년 2월 이집트 북서부에서 발발한 전투에 투입됐을 때는 마르가 총을 맞자 다른 동료들이 그를 구하러 올 때 까지 상처를 핥으며 곁을 지켰다. 이에 재키는 원숭이 최초로 상병으로 진급했으며, 용맹한 군인 훈장까지 받았다.

그러나 벨기에에서 벌어진 한 전투에 참가했던 재키는 폭탄을 맞고 다리에 큰 부상을 입게 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다리 한 쪽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다리 한 쪽을 잃으면서까지 군인들과 생사를 함께 했던 재키는 1918년 11월 11일 1차 세계대전이 종전하며 집에 돌아가게 됐다. 또 군인 연금과 양피지, 직업 추천서까지 모두 받으며 화려하게 전역했다. 하지만 재키는 안타깝게도 전역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재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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