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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유지연 이주석, 사랑과 전쟁 ‘불륜 전문 배우’ 이력 때고 일일극 장르물에서 수성 [스타톡]

2017. 12.28. 11:59:02

OCN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조선주, KBS2 ‘TV소설 저 하늘에도 태양이’ 유지연, MBC ‘돌아온 복단지’ 이주석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13년의 최장수 드라마였지만 출연진들에게 ‘불륜 전문’이라는 낙인을 찍은 KBS2 ‘사랑과 전쟁’ 배우들이 일일극 뿐 아니라 장르물까지 출연하며 드라마 폐지 후 평가절하 됐던 연기력을 재평가 받고 있다.

‘사랑과 전쟁’에서 생각과 행동이 가벼운 여자 역할을 주로 맡은 유지연은 지난해 2016년 9월에 시작해 2017년 2월 종영한 아침 일일극 KBS2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에서 실력과 카리스마를 갖추고 영화계까지 쥐락펴락하는 뷰티업계 대모 홍수지로 나와 이전과는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이어 최근에는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에 연이어 출연해 일일극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사랑과 전쟁’에서 능력 있는 중년 불륜남 역할 도맡아온 이주석은 KBS2 ‘아내와 여자’(2008~2009년) ‘공주의 남자’(2011년)에 출연했으나 한동안 활동이 뜸하다 지난 11월 24일 종영한 MBC ‘돌아온 복단지’에서 신예원의 친부 신 회장으로 등장해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지연과 이주석이 일일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으면서 그들의 이력이 세삼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유지연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이하늬의 선배로 그녀 역시 김태희와 함께 서울대 동문이다. 이주석은 완벽한 대사 전달력과 울림이 있는 목소리 톤에서 알 수 있듯이 연극배우로, 다양한 드라마에서 존재감 있는 캐릭터로 주목을 끈 역시나 같은 연극배우 김희령의 남편이기도 하다.

사랑과 전쟁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던 조선주 역시 연극과 영화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로 지난 8월 종영한 OCN ‘38 사기동대’에서 마동석이 맡은 백성일의 억척스러운 아내 역으로 이전의 이미지를 씻어냈다. 이뿐 아니라 화제작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이하 ‘나쁜 녀석들’)에서 박중훈이 맡은 우제문 후배이자 김무열이 맡은 노진평 선배인 서울대 출신 성지수 부장검사로 출연해 장르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나쁜 녀석들’에서 짧은 쇼커트 헤어와 블랙 슈트로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긴 조선주는 지난 24일 방송된 4회에서 회계사 김애경(장신영)을 심문하기 위해 우제문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가 하면 반기를 드는 노진평을 한마디로 기선 제압하고 김애경은 물론 화면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까지 바짝 긴장하게 하는 심문으로 배우 조선주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랑과 전쟁’은 1999년 10월 22일 첫 주 1회 방송으로 시작해 2009년까지 10년간, 2011년 11월 11일 시즌 2로 돌아와 2014년 8월까지 3년 총 13년의 최장수 드라마라는 역대 기록을 남겼지만 출연 배우들에게는 영광보다는 상처가 더 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불륜 전문 배우’라는 낙인의 부정적 효과가 컸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팩션 드라마 TV 조선 ‘이것은 실화다’의 효시라고 할 정도로 드라마에서는 결졍적인 역할을 했지만 지금 재연 배우들이 겪고 있는 상대적 박탈감을 당시 ‘사랑과 전쟁’ 출연진들이 겪었다.

그러나 이전의 모습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180도 변신에 성공한 조선주,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찾아가고 있는 유지연, 관록 있는 미중년 배우로 드라마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주석 이들 셋은 대중의 선입견에 역공을 가하며 스스로 성공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TV소설 저 하늘에도 태양이’, OCN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MBC ‘돌아온 복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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