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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LOOK] 권유리 최수영 ‘脫 소녀시대 패션’, 소녀 틀에 가둬둔 개성 꺼내들기

2018. 01.16. 10:59:43

권유리 최수영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소녀시대는 K팝의 걸그룹 부흥기를 주도했지만 비슷비슷한 이미지를 양산하는 스테레오 타입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웃는 모습에서 패션까지 소녀 판타지를 자극하는 요소들에 충실했던 소녀시대는 유리 수영 서현이 데뷔 10년차 만인 지난 2017년 10월 SM엔터텐인먼트를 떠나 각각 권유리 최수영 서주현이라는 본명으로 배우 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달라져가는 모습이 앞으로 행보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아이돌 그룹은 각자의 개성보다 그룹의 정체성이 우선시 되는 특성상 개성은 차 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소녀시대 역시 남성들의 소녀 판타지를 자극하고 소녀들의 로망을 충족시키는 순정만화 속 주인공 이미지의 ‘소녀’라는 틀 안에서 멤버들의 이미지가 유지돼왔다.

그러나 지난 15일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VIP 시사회에 참석한 권유리와 최수영은 소녀의 모습을 완전히 벗고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스타일링으로 더는 소녀시대 속 소녀가 아님을 대중에게 각인했다.

최수영은 밑단이 뜯겨 나간 디스트로이드 데님 재킷에 볼캡을 써 힙가이룩을, 권유리는 그레이와 블루가 은은하게 배색된 타탄체크의 칼라리스 재킷에 화이트 셔츠를 받쳐 입은 차분한 페미닌룩을 연출해 소녀시대 활동 당시 조금씩 내비쳐온 취향을 좀 더 명확하게 보여줬다.



최수영은 언밸런스 헴라인의 블랙 앤 화이트 스트라이프 패턴의 슬립 원피스 안에 블랙 티셔츠를 레이어드해 데님과 볼캡의 조합과는 다른 믹스매치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발목양말과 슬립원에 버킷백까지 묘하게 엇갈리는 아이템을 조합해 자신만의 재치 넘치는 꾸러기룩을 완성했다.

권유리는 9부 커팅진에 화이트 앵클부츠로 마무리해 체크 재킷과 셔츠의 조합이 무미건조한 오피스룩으로 흐르지 않게 조절했다.

이들의 변화는 현 시점에서의 완성도가 아닌 아닌 앞으로 만들어갈 이력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당사자뿐 아니라 그들의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 역시 여유가 필요해 보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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