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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2 첫방기획] '인성 논란 원천 차단' 제작진 의지, 제2의 양홍원 사태 막을까

2018. 02.23. 16:37:42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고등래퍼2'가 인성 논란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며 '無논란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논란 중 하나는 '인성 논란'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경연 프로그램의 특성상 제작진이 참가자들의 행적을 모두 알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첫방송 될 '고등래퍼2'의 전 시즌 또한 인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지난해 2월 래퍼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래퍼 등용문 '고등래퍼'가 포문을 열었다. 래퍼가 되고 싶은 많은 학생들이 등장했고, '고등래퍼' 측은 거침없는 고등학생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자신했다. 힙합 또한 10대의 문화로 자리잡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시도에서 출발한 '고등래퍼'. 그러나 10대 출연자들이 성추문, 폭력 등 어울리지 않는 사건들에 휘말리며 그들이 말하는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논란의 시작은 '고등래퍼'의 첫 방송 직후 발생했다. 국회의원 장제원의 아들 장용준이 '고등래퍼'에 출사표를 던졌고, 자신감 있는 태도와 수준급의 랩 실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장용준은 화제성을 챙기고 무사히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듯 보였다.

그러나 방송 직후 장용준이 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거친 언행도 공개됐다. 익명의 네티즌들은 장용준과 잘 알던 사이라고 주장하며 장용준의 과거 행적을 폭로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자 제작진은 결국 장용준의 하차를 결정했다.

장용준의 논란은 남은 출연자들에 대한 의심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또 한 번 참가자의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고등래퍼'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우승까지 점쳐지고 있던 양홍원이 인성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그를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양홍원이 과거 교내에서 동급생에게 폭력을 가했으며 괴롭힘을 당한 이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일관된 주장이 계속해서 등장하자 '고등래퍼' 측은 "양홍원 군은 과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홍원의 하차는 없었다. 양홍원은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력만으로 '고등래퍼'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고등래퍼'가 다시 시청자를 찾는다. 오늘(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용범 국장은 인성 논란과 관련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고, 마련 중임을 밝혔다. 우선 Mnet에서는 출연자들에 관한 논란들을 빠르게 파악하고 징계를 결정할 출연자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인성논란을 최대한 잠재워보겠다는 제작진들의 의지도 강했다. 예선을 생략하고 본선 진출자 32명만을 출연시킨다. 제작진의 출연자 관리를 조금 더 수월하게 하려는 의도였다. 이와 함께 본선 진출자들은 3차에 걸친 면담을 거쳤고, 제작진들은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통화를 걸어 다방면에 걸쳐 출연자들의 성품을 확인했다.

제작진들은 “좋은 출연자, 멘토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어린 포부를 내비쳤다. 이러한 노력이 인성 논란의 원천 차단을 가져올 수는 없다. 그러나 10대들의 진솔한 이야기, 진정성 있는 고민들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제작진의 노력은 '고등래퍼'를 부정적으로 바라본 시청자들의 인식 변화를 부르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논란 없이도 화제가 되고, 실력만으로 우승자가 가려져도 비판하는 이가 없는 ‘고등래퍼2’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기다려본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고등래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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