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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PICK] “아티스트라 불러다오”...탈아이돌급 랩 실력 방탄소년단(BTS) 슈가·RM·제이홉 ‘래퍼라인’의 역사

2018. 03.13. 15:29:11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아이돌 그룹의 래퍼는 어설프다는 생각을 버릴 때가 왔다.

보컬, 댄스 등 각자의 포지션이 확실하게 나뉘어져 있는 아이돌 그룹 내에는 랩을 담당하는 멤버들 역시 늘 존재했다. 하지만 대부분 보컬이 주가 되는 아이돌 그룹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파트가 적고 단조로운 랩을 맡아왔던 랩 담당 멤버들은 평가절하 되며 아쉬움을 자아냈었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들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이제는 본업을 랩으로 두고 있는 기존 래퍼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높은 실력을 가진 아이돌 그룹 소속 래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랩은 물론이고 아이돌의 주요 덕목인 비주얼과 댄스까지 완벽하게 섭렵한 아이돌 ‘만능 래퍼’들의 시대가 열린 것.

그 중에서도 최근 국내를 넘어 빌보드 등 전 세계 유수의 차트들을 섭렵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래퍼 라인 슈가, RM, 제이홉은 여느 아이돌과는 사뭇 다른 행보로 팀 활동과 함께 진정한 ‘탈아이돌급’ 래퍼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데뷔 전 이력부터 데뷔 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믹스테이프 발매까지, 3인 3색 ‘래퍼라인’의 역사를 [시크PICK]에서 정리해봤다.

◆ 방탄소년단 슈가 (SUGA)

방탄소년단의 슈가는 그룹 내에서 리드 래퍼를 맡고 있는 멤버다.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랩 실력’ 하나로 인정을 받을 정도의 실력자로 정평이 나 있는 슈가는 데뷔 전 부터 고향인 대구에서 언더그라운드 래퍼로 활동을 하며 프로듀싱 능력까지 쌓아왔다. 데뷔 역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개최한 오디션에서 랩 부문 2위를 차지하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던 것이 출발점이었다.

이처럼 데뷔 전부터 탄탄히 쌓아왔던 랩 실력을 바탕으로 방탄소년단 멤버에 합류한 슈가는 지난 2016년 ‘Agust D’라는 예명으로 동명의 믹스테이프를 발매하기도 했다.

슈가의 솔로 래퍼 예명인 ‘Agust D(어거스트 디)’는 슈가의 고향인 대구를 의미하는 ‘D t(own)’과 자신의 활동명 슈가(Suga)를 거꾸로 뒤집은 ‘Agus’를 더해 탄생했다.

총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해당 믹스테이프에서 슈가는 아이돌을 넘어선 언더그라운드 래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며 귀를 사로잡았다. 또 방탄소년단의 슈가로 활동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야망과 음악에 대한 애정, 신념 등은 래퍼로서의 슈가의 진가를 느끼게 한다.

해당 믹스테이프는 2년 만에 역주행하며 전 세계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 이머징 아티스트 46위에 등극하며 퀄리티와 인기를 모두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솔로 믹스테이프 외에도 방탄소년단의 앨범 수록곡 내에서도 슈가의 남다른 프로듀싱 능력과 랩 실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래퍼 라인 슈가, RM, 제이홉이 함께 한 ‘Cypher’ 시리즈는 방탄소년단을 넘어 선 멤버들의 랩 역량을 느낄 수 곡이다.

◆ 방탄소년단 RM

RM 역시 방탄소년단의 래퍼 라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멤버다.

팀 내에서 리더와 메인 래퍼 포지션을 맡고 있는 RM은 초등학교 6학년 당시 에픽하이의 'Fly'를 들은 것을 계기로 래퍼의 길에 발을 들였다. 데뷔 전 런치란다(Runch Randa)라는 예명으로 정글 라디오, 힙합플레이야 등에 작업물을 올리며 활동해 왔던 RM은 데뷔 이후 ‘랩몬스터(Rap Monster)’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7년 중학생 때부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데뷔를 준비해 왔던 RM은 또래 답지 않은 랩 실력으로 일찌감치 촉망받는 ‘랩 유망주’에 등극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한 RM은 그룹 내에서 가장 높은 프로듀싱과 작사 참여 비중을 자랑하고 있다. RM만의 서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이 담긴 랩과 가사들은 방탄소년단의 시그니처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 같은 실력을 바탕으로 RM은 방탄소년단 활동 뿐만 아니라 Wale, 워런G 등과 협업을 통해 다른 결의 결과물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믹스테이프 ‘알엠(RM)’을 발표해 미국 음악 전문 매체 스핀(SPIN)이 선정한 2015년 베스트 힙합앨범 5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음악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 방탄소년단 제이홉 (J-HOPE)

앞선 두 멤버가 데뷔 전부터 랩을 통해 음악 활동을 시작해 왔다면 제이홉은 댄스로 음악을 시작해 랩으로 제 2의 음악 인생을 맞이한 멤버다.

방탄소년단 내에서 안무 팀장 겸 서브래퍼를 맡고 있는 제이홉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입사한 이후 랩을 처음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같은 팀 랩 담당 멤버들의 증언처럼 ‘무서운 재능’을 기반으로 제이홉은 빠르게 자신만의 랩 스타일을 구축해 왔다. 특유의 개성 넘치는 플로우로 ‘제이홉 스타일’을 만들어 낸 제이홉은 슈가, RM과 함께 작곡과 작사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 3월 2일 방탄소년단 래퍼 라인 멤버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 건 믹스테이프 ‘Hope World’를 발매했다. 평소 믹스테이프 발매가 자신의 꿈이라고 언급해 왔던 제이홉은 해당 믹스테이프 공개 직후 ‘빌보드200 차트’ 63위에 진입하며 한국 솔로 아티스트로서 최고 순위라는 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타이틀곡 ‘Daydream(백일몽)’과 수록곡 ‘Airplane’의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직후 놀라운 뷰 수를 기록했다. 현재 ‘Daydream(백일몽)’은 3천 3백만 뷰를 돌파했다.

총 7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제이홉의 믹스테이프는 발매 직후 국내 팬들의 놀라운 관심을 받았음은 물론 미국 타임지, 빌보드, 그래미 등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음악성을 인정받는 계기를 제공함과 동시에 래퍼로서의 제이홉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시크뉴스DB,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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