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연예
엔터테인먼트
뷰티
문화/사회
예능
영화
인터뷰
칼럼

[예능 VIEW]첫방 '러브캐처', 아직은 '하트시그널' 그늘 안에서 허우적

2018. 07.12. 14:39:05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Mnet의 야심작 '러브캐처'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연애 예능프로그램의 전성시대를 이끈 종합편성채널 채널A '하트시그널'의 흥행 바톤을 이어 시청자들을 유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러브캐처'는 '캐처'로 불리는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비(非)연예인 10인과 다수의 연예인이 포함된 6인의 관찰자들이 함께 한다. '캐처'들은 '하트시그널'의 시그널하우스에 해당하는 '러브맨션'에서 함께 8인 동안 동고 동락한다. '왓처'로 불리는 6인의 관찰자들은 '하트시그널'의 연예인 예측단처럼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분석한다.

출연자 구성 뿐만 아니라 비연예인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토크를 나누는 방식은 '하트시그널'의 포맷과 동일하다. 두 프로그램의 유사점 때문에 첫방 전부터 '러브캐처'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호불호로 갈리기도 했다.

베일을 벗은 '러브캐처'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아직 미적지근하다. 첫 방송 전 우려했던 '하트시그널'과의 유사점에 대한 지적이 난무했다. '러브멘션'에 모이는 10인의 '캐처'들의 첫 만남은 '하트시그널' 시즌3을 보는 듯했다. 6인의 관찰자들의 토크 방식은 물론 자막, 편집, 연출까지 비슷하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다만 '하트시그널'과 확실히 차별되는 부분은 '캐처'들이 오직 '사랑'을 위해서 '러브맨션'에 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캐처'는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것이 목표인 '러브캐처'와 5000만원의 상금을 목표로 온 '머니캐처'로 나뉜다. 제작진은 이를 '신개념 연애 마피아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하트시그널' '러브캐처' 모두 '연애'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심리 분석과 추리에 중점을 둔다. '하트시그널'은 그들의 러브라인을 추리하고, '러브캐처'는 그들의 '정체'를 추리하는 데 더 힘을 싣는다. 그런 점에서 '러브캐처'는 현실 연애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보인다. 그에 비해 '하트시그널'은 드라마·영화 속 주인공만큼이나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기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정체'를 추리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흥미와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러브캐처'가 연애 프로그램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연애에 대한 대리만족감을 채울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한 매혹적인 심리 게임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고 했지만, 다소 짧은 기간인 8일 동안 끊임 없이 상대방의 '정체'에 대한 의심을 해야하는 상황 속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이처럼 '러브캐처'는 종영할 때까지 '하트시그널'의 그늘에서 벗어나진 못할 듯 하다. '러브캐처'의 승패는 이 같은 숙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방송 후 일각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들이 나오긴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하트시그널' 덕분에 화제성은 확실히 잡았다. 첫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에 '러브캐처'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비연예인 출연자들의 이름이 검색어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러브캐처' 비연예인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거세질 터. 신선한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인기 아이돌 멤버만큼이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연예인들의 활약이 '러브캐처'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주요한 요소로 작용할 듯 하다. '러브캐처' 10인 중에서 흥행을 견인할만한 제 2의 김현우, 오영주가 탄생한다면 '하트시그널' 만큼이나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둘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신동엽을 필두로 홍석천, 장도연, 레이디 제인, 뉴이스트W의 JR, 추리 소설가 전건우까지 6인들의 조합이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한 윤종신, 김이나, 이상민,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 등 '하트시그널'의 패널 만큼이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더욱 흥행몰이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러브캐처' 1회에서는 머니캐처의 숫자가 5인이라는 것이 밝혀진 가운데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속도감 있는 전개 속에서 어떤 재미를 선사하게 될지, '하트시그널'의 그늘에서 벗어나 진정한 신(新) 연애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net 화면 캡쳐]
검색